진리였다. 누르하치는 도망가는 말의 행동을 여유롭게 관찰했다. 자꾸 방향을 틀면서 날뛰는 게 곧 지쳐서 멈출 모양이었다. 이제 누르하치는 천천히 말을 몰았다. 앞서서 도망치던 말은 자꾸 고개짓을 하다가 어느 허름한 움막 앞에 멈춰 서서 구슬프게 울었다. 누르하치는 가능한 한 말의 신경을 건드리지 않기 위하여 태연하게 다가갔다. 말은 그에게 굴복했는지 순순히 잡혀줬다. [덕택에 재미있었다!] 귀여운 아이에게 하듯이 가볍게 머리를 토닥여주던 누르하치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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