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5년 12월 6일 일요일

도주의 길에 누군가 동행

을 도주의 길에 누군가 동행해준다면 덜 외로울 거라는 생각이 그의 발목을 붙잡았다. [저놈이 왜 저기에 멈춰 서서 서성이지?] 화선 노인은 풀숲에 고개를 처박은 게 꽤나 불만이었다. 갑작스레 나타난 홍련의의 바보놈을 쫓아가던 그와 의형 검선은 그놈을 거의 놓칠 뻔했으나, 그놈이 갑자기 멈춰서서 이상한 짓을 하는 바람에 간신히 덜미를